안녕하세요?

동생을 찾고자 저희 홈페이지를 방문하셨군요.

저희 영아원은 1981년도 4월에 개원하였으나

비사벌 영아원때의 아동신상카드를 일부 가지고 있으므로

오셔서 사진을 연람하시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최선을 다해 도와드리겠아오니 내방하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휴대폰으로 연락드리겠습니다.

-------------------------- [원본 메세지] ----------------------------

원장님 안녕하세요!

저는  고창에서 태어나 1남2녀를 둔 50세가정주부입니다.따스한 폭염으로 많은 고생이 많으시지요? 폭염과번개를 동반한 날씨에 문득 어릴적 어린동생이 지금은 어디에 있을까? 꼭한번이라도 보고싶고 살아있을까 하는 생각에 그를 찾는언니의 마음 찢어지는 심정으로 실낱같은 희망을갖고 염치불구하고 글을 올림니다.  45년전 후 고창행복원에 버린 여동생 꽃순이를 찾아보려고 행복원과고창군청 서류를찾아보고 경찰서에 당시 이동한 아동을 상대로 수소문을 했으나 모두 허사였으나 마지막으로 당시 전후하여 고창행복원에서 비사벌영아원(지금전주영아원)으로 이동한 아동 고성순. 이광신이 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그동안 여동생을 찾았지만 소극적이였고 어디에 살고있으면 죽기전에 한범쯤은 보지않겠느냐는생각에 남편 씨어머니등 가족들의 눈치를 봐가며  43-5년을 속앓이 해오다가 나이가 들어 이젠 힘을 얻게되였고 찾아야 한다는 신념이 생긴것입니다.

그럼 1963년 전후 초가을 상황을 자상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제가 7살때 생활고로 아버지는 어디론지 가출 3년가까이 소식이없고 어머니는 할머니밑에서 내동생 2명을 키웠으나 1명은 병사하고 주변의 권유로 시집을가게 되여 찾고저하는 꽃순이(얼굴이 예뻐서  가명)와함께 나날을 울음속에 비참한 생활을 하다가 주변에서 이를 딱히 여겨 꽃순이를 당시 고아원에 보내기로 했던것입니다.지금은 할머니와 부모님이 모두 돌아가시고 주변 친척하나 없이 저혼자 살고있습니다. 42-3년전 초가을 초저녁 어둠어둠할적에 꽃무늬 내복(밑이터짐)을 입고 맨발차림인 꽃순이는 자기를 버린다는 것을 알기나 한듯 수없이 울며 콧물과 눈물이 뒤범벅하여 당시 고창성입구 행복원 정문에 버리고 사라져 버렸던것입니다. 내나이 6-7세때 꽃순이를 어디에다 버린것을 느끼고 할머니한테 동생을 보게 해 달라고 울며 애걸 했으나 오히려 갖은 구박을 당하기만 했던 저는 남의집 어린 가정부로 팔려가고 남의 밑에서 생명을 유지하게 되였고 이렇게 저혼자만살아 남게되였읍니다.

과거를 돌아 볼지언데 할머니. 부모님이 당시의 상황이 어려움이 있었겠지만 동생 한명을 죽게하고 버리기 까지 한 그 행위에 너무도 소름이 끼쳐 세상은 나혼자라는 생각으로 살다가 남편의 도움으로 어머니가 사망하기 몇일전 찾아 꽃순이 동생은 어떻게 되였느냐고 물어 행복원에 버린 사실을 알게 되였고 수소문했으나 찾지못하고 지금도 어디선가 불쌍하게 살아온 동생이 너무 보고싶습니다. 

지금 살아있으면 43세 전후가 된 동생을 찾으려고 방송국.행복원에 찾아가 찾을길이 없나 수소문했으나 행복원은 언젠가 불이나서 근거가 없어지고 방송국에서는 너무 오래되고 막연하여 찾을수없다고 한바 있습니다.

벼이삭은 수확이 가까울 수록 고개를 숙인다는 속언이 있듯 제가 50세가 되니 하나밖에 없는 동생이 어딘가 분명히 살아있을거라 믿으니 너무 그립습니다.

주변에서는 행복원에 들어가서 넘 오랬동안 울고 지쳐 정읍으로 옴겼으나 그곳에서 사망했다. 또는 외국에 입양 되였다는 확인 되지 않은 입소문만 들었습니다. 

 행복원이 불이나서 서류가 없어졌다면 군청에는 동생이 행복원에 입적한 근거가 혹시 남아 있어 동생을 찾는데 도움이 될지 몰라 실낟같은 희망과 행복한 꿈이 과분하게 저에게 찾아 오지 않으련지 혼자 생각해봅니다.

저의 여동생 꽃순이를 찾는데 다시한번 도움을 주실것을  간절히 부탁드림니다.  

원장님과 직원님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고 뜻하시는바 무궁한 발전이 있으시길 바라고

꿈같은 소식기다리며 이만 졸필로 가름하는바 입니다.

연락처 011-9459-12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