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상반기 소식

인  사

      또 다시 2004년 상반기가 지나갔습니다. 지난 상반기에 있었던 일들을 돌이켜 보면서, 저희는 아이들과 함께 한 시간들이 얼마나 소중하고 귀한 것이었는지를 다시 한번 깨닫게 됩니다. 이제 그러한 소중한 시간이 있도록 도와주신 후원자님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지난 상반기에 있었던 일들을 이 보고서에 담았습니다.
   여기에는 먼저 우리 아이들이 성장해 가는 모습을 담았습니다. 한 해가 지날 때마다 어김없이 어린이집에 입학을 하는 어린이, 어린이집을 졸업하는 어린이, 그리고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영아원을 떠나가는 어린이들을 보게 됩니다. 저들의 성장은 분명 여기에서 일하는 저희들의 보람이며 저들을 후원하시는 여러 분들의 보람입니다.
   다음으로는 우리 어린이들이 행복을 느끼며 즐거워하던 모습을 담았습니다. 연극을 관람하면서, 설날을 보내면서, 어린이날 행사에 참여하면서, 첫돌 잔치를 하면서, 그리고 박물관을 견학하면서, 그들은 얼마나 즐거워했는지 모릅니다. 이들의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는 것은 저희들의 즐거움이었습니다. 이들의 환하게 웃는 모습을 담은 사진들은 이들을 후원하시는 여러 분들에게 즐거움을 주리라 확신합니다.
   그리고 우리 어린이들이 열심히 배우는 모습도 담아 보았습니다. 특히 올해부터는 우리 어린이들에게 보다 많은 것을 보다 효율적으로 가르치기 위하여 전 직원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교육과정을 수립하고 수립된 과정에 의거하여 어린이들을 지도하고 있습니다. 필요시에는 현장학습을 통해서 어린이들을 지도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어린이들을 위하여 예절 교육도 정기적으로 행하고 있습니다. 어린이들을 가르치는 것 결코 쉬운 일이 아니지만 어린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은 모든 어려움을 이기게 합니다.
   마지막으로 저희 직원들의 배우는 모습도 담았습니다. 어린이들을 가르치기 위해서 배우기도 하고, 어린이들을 보살피면서 유의해야 할 직원들의 건강관리에 대한 강좌를 듣기도 하고, 어린이들의 안전을 위해 필요한 안전교육도 받았습니다. 저희들의 배움이 우리 어린이들의 행복의 밑거름이 되기를 소망하면서 열심히 배우고 있습니다.
    여기에 담긴 이 모든 모습들은 여러 분들이 저희에게 보내 주신 후원의 열매입니다. 여러 분들이 보내 주신 따뜻한 관심과 사랑이 더욱 큰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다시 한번 다짐해 봅니다. 후원자 여러 분들의 삶에 사랑과 평화가 있기를 소망합니다. 

                                              2004. 7

                                             전주영아원 원장  김 대선

무럭무럭 자라 가는 어린이들

☺ 어린이집 입학 ☺
  

     백00 외 11명의 본원 아동들이 2월 28일 상록어린이집에 입학하였다. 작년에 입학하여 상급반으로 진학한 3명의 아동을 포함하여 이제 15명의 본원 아동들이 어린이집에서 교육을 받게 되었다. 어린이집에서의 생활을 통하여 우리 어린이들이 보다 체계적인 유아교육을 받고 많은 친구들을 사귀며 밝고 아름답게 성장하기를 기대해 본다.

                               * 어린이집에 진학하게 되어 매우 기뻐하는 12명의 아동들

☺ 어린이집 졸업 ☺
  

     본원의 아동 6명은 지난 2월 21일 상록어린이집을 졸업하였다. 입학할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2년 또는 3년의 시간이 지났다. 까운을 입고 졸업식장에 서 있는 우리 어린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입학할 때의 모습과는 많은 면에서 성장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 동안 이들을 정성껏 지도해 주신 어린이집 선생님들께 감사를 드린다.

                                   * “더 넓은 세상과 꿈을 향해 출발”하게 된 어린이들

☺ 취학을 위한 전원 ☺
  

        취학연령이 된 본원의 어린이 5명은 2월 23일 초등학교 취학을 위하여 본원을 떠났다. 이들 중 김00, 오0, 최00은 호성보육원으로, 그리고 오00, 김00는 삼성보육원으로 떠나갔다. 본원의 직원들은 아끼고 사랑하던 어린이들을 떠나보내는 것이 못내 아쉬웠지만, 더 큰 성장을 위한 새로운 출발이 되기를 기도하는 마음으로 그들을 보냈다.

                         * 본원을 떠나기 전 정원에서 (좌로부터 최00, 김00, 김00, 오00, 오0)

오래 기억하고 싶은 즐거웠던 순간들

☺ 연극 ‘강아지 똥’ 관람 ☺
  

    1월 14일 본원의 어린이 32명은 본원의 직원 및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전주시 소리문화의 전당에서 연극 ’강아지 똥‘을 관람하였다. 이 연극은 사단법인 ‘마당’에서 주관하고 극단 ’모시는 사람들‘이 주최한 것이다. 어린이들은 연극을 보면서 때로는 슬퍼서 울기도 하고 때로는 기뻐서 웃기도 하였다. 강아지 똥의 눈물겨운 희생이 민들레꽃을 피운다는 아름다운 이야기는 우리 어린이들의 마음속에 오래도

록 기억될 것이다.

                                   * 연극 관람 후 기념촬영을 하는 아동들과 봉사자들

☺ 즐거운 설날 ☺
  

     1월 22일(음력 1월 1일)은 우리나라 고유의 명절인 설날이었다. 설날은 어린이들이 부모로부터 많은 사랑과 관심을 받는 날이다. 본원의 어린이들은 비록 부모가 곁에 없을지라도, 그들을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이 있기에, 설날을 결코 쓸쓸하게 보내지 않는다. 설날을 맞이한 우리 어린이들은 예쁜 한복을 차려 입고 원장님께 세배를 하였다. 또 떡, 잡채, 만두, 떡국, 과일, 등 여러 가지 음식도 맛있게 먹었다. 

                                    * 세배 후에 원장님으로부터 덕담을 듣고 있는 아동들

☺ 어린이초청 한마음 대 잔치 참석 ☺
  

    어린이날(5월 5일)을 맞이하여 5월 1일 전라북도 주관으로 전주대학 체육관에서 어린이 초청 한마음 대회가 열렸다. 전라북도 내에 있는 아동 양육시설에 소속된 아동들을 초청한 이날 행사에 본원 아동들 29명이 참석하여 여러 가지 놀이에 참가하고 마술을 관람하기도 하였다. 특히 본원 아동들은 장기 자랑에 참가하여 많은 박수와 격려를 받았다. 이 날 전북대 봉사동아리(사경추니)회원 11명이 본원 아동들을 위해 봉사하였다.

                           * ‘개울가에 올챙이 한 마리’라는 율동을 하고 있는 본원 아동들

☺ 첫돌 잔치 ☺
   

    매월 샛째 목요일은 본원 아동들을 위한 생일잔치가 열리는 날이다. 직원들과 후원자들은 아동을 위하여 정성껏 준비한 과일 케이크와 음식 등으로 그 달에 생일을 맞은 아동들을 축하해 준다. 생일을 맞은 어린이들은 예쁜 한복을 입고 생일 케익을 자르며 생일 축하 노래 속에서 즐거운 시간을 갖게 된다. 특히 5월 21일에는 첫돌을 맞이한 황00 어린이가 한복을 입고 많은 사람들의 축하를 받았다.

                                            * 첫돌을 맞아 케익을 자르는 황남희

☺ 공룡박물관 견학 ☺
   

    5월22일 본원 아동 31명은 자원봉사자들(따뜻한 자원봉사자들의 모임 31명)의 도움으로 전북 익산시에 있는 공룡박물관을 견학하였다. 전시장은 공룡의 대형 골격 모형을 실제 크리고 재현하고 시청각 효과를 주어 마치 아동들이 중생대에 들어와 있는 듯한 느낌을 주기에 충분했다. 우리 아동들은 처음에는 무서워하였으나 이내 흥미를 가지게 되었으며 공룡모형이 움직일 때마다 신기해하기도 하고 놀라워 하기도 하였다.

                             * 전시장에서 움직이는 공룡 모형을 견학하고 있는 아동들

흥미를 가지고 열심히 배우는 어린이들

☺ 원내 아동 교육 ☺
  

     본원에서는 2004년부터 원아의 교육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교육과정을 수립하고 수립된 과정에 의거하여 본원의 아동들을 교육하고 있다. 처음 실시할 때에는 아동들이 다소 산만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나 시간이 흐를수록 흥미를 가지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한 어린이집에 다니는 아동들의 경우, 그들의 예습과 복습까지도 도와주고 있다.

                                      * 색종이 접기를 열심히 배우고 있는 어린이들

☺ 어린이 교통안전 교육 ☺
  

     6월 18일 아동들의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횡단보도 건너는 법을 지도하였다. 현장에 나가기 앞서 올바른 교통규칙과 신호등의 색깔과 의미를 알려주고 교육내용을 토대로 아동들이 직접 실행해 보도록 하였다. 이날 현장교육은 영아원 부근의 횡단보도에서 이루어졌으며, 아동들에게 교통규칙을 이해하고 실천하게 하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 횡단보도를 안전하게 건너고 있는 우리 아동들과 직원들

☺ 예절 교육 ☺
  

     매주 목요일 본원의 아동들은 예절교육을 받는다. 전주지역사회교육협의회에 속한 예절교육 지도교사인 한연희 선생님의 도움으로 지난 5월부터 우리 아동들은 한복을 입고 전통 예법과 바른 언어 사용법을 배우고 있다. 아동들은 처음에는 절을 하다 넘어지기도 하고 장난을 치기도 했으나 이제는 바른 자세로 절을 할 수 있으며, 어른에게 말할 때 경어를 사용하여 예의바르게 말하는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 절하는 예법을 배우고 있는 본원 아동(6월 24일)

배우면서 일하는 직원들

☺ 직원 건강 교육 ☺
  

    본원은 3월 17일 최미라 강사를 초빙하여 전 직원을 대상으로 댄스스포츠 교육시간을 가졌다. 평소 대부분의 시간을 실내에서 아이들을 돌보며 일하는 직원들은 이날의 교육을 통하여 바른 체위와 자세를 가지고 일할 수 있는 방법 및 가벼운 운동과 간단한 춤의 동작을 통해 건강을 유지하는 방법을 배웠다.  금번 교육은 다소 이색적인 것이었지만 직원들의 건강을 증진시키고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유익한 시간이 되었다.

                                     * 댄스스포츠를 배우며 즐거워하는 본원 직원들

☺ 직원 소방교육 ☺
     3월 29일에는 환절기에 일어나기 쉬운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전 직원을 대상으로 소방교육을 실시하였다. 완산소방서에서 일하는 소방장(신창조외 1명)의 강의와 실습을 통해 이루어진 이날의 교육에서 직원들은 화재 시 초기 진화 요령과 신속한 신고방법, 소화기 사용법, 가스기구 안전점검방법에 대하여 교육을 받았다. 이번 교육은 화재예방의 중요성을 재인식하고 아동의 안전을 위해 만전을 기할 것을 다짐하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 수신기 사용법을 배우고 있는 본원 직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