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상반기 활동보고서

인   사

    달이 바뀌고 계절이 바뀌면서 새로운 아이들이 들어오고 정들었던 아이들이 떠나갑니다. 새로운 가족을 맞이하고 정든 가족을 떠나보내는 일은 그 동안 수없이 반복된 일이지만 항상 새롭게 느껴지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인가 봅니다. 부모를 대신해서 우리에게 맡겨진 어린이들을 돌보는 일은 어렵고 힘들기는 하지만 이일을 통해 느끼는 보람은 오늘도 어린이들을 향한 저희의 사랑이 멈추지 않게 하고 있습니다. 이제 상반기 동안 본원에서 있었던 일들을 되돌아보며 우리를 위해 끊임없는  관심을 가지고 후원해주시는 여러분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이 보고서를 올립니다.
   이번 보고서에는 먼저 지난 상반기 동안 있었던 입,퇴소 현황을 간단히 살펴 본 후 이공에 있는 아기들이 밝고 건강하게 자라고 있는 모습을 담았습니다. 생후 1년이 되어 첫돌을 맞아 즐거워하는 어린이들, 이제 세살이 되어 어린이집에 입학하여 보다 체계적인  교육을 받게 된 어린이들, 그리고 건강검진을 받기 위하여 신체검사와 구강검사를 받는 어린이들의 모습을 실었습니다. 이들이 밝고 건강하게 성장하는 모습들은 우리 후원자님들과 자원봉사자님들의 열매입니다.
   우리 어린이들이 기뻐하며 즐거워하던 순간들도 담아 보았습니다. 전시회“과자나라”에서 갖가지 모양의 과자들과 모형들을 보면서 신기해하는 어린이들, 어린이초청 한마음 축제에서 다른 어린이들과 어울려 게임과 장기 자랑을 하면서 행복해하는 어린이들, 대형화면에 비춰지는 영화를 보면서 즐거워하는 어린이들 모습들을 실었습니다. 이러한 우리 어린이들의 환한 미소는 여기에서 일하는 저희들의 기쁨입니다. 이러한 미소는 또한 저희들을 도 주시는 자원봉사자님들과 후원자님들의 기쁨이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우리 어린이들의 밝은 미래를 위하여 땀 흘리며 일하는 저희 직원들과 자원봉사자님들의 모습을 담았습니다. 직원들이 바쁜 가운데서도 시간을 내어 소양 교육을 받는 모습, 그리고 직원 상호간의 친교를 도모하고 새로운 힘을 충전하기 위하여 야유회를 갖는 모습, 그리고 10여년 동안 본원의 자원봉사자로서 모범을 보여 온 한 봉사자가 감사패를 받고 겸손해 하는 모습들을 실어 보았습니다.
   여기에 담겨진 이 모습들 배후에는 우리를 위해 도와주시는 여러분들의 따뜻한 사랑과 관심이 있음을 우리는 항상 기억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우리가 후원자님들과 자원 봉사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 하는 이유입니다. 여러분들의 관심이 결코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다시 한번 다짐하면서 본원을 사랑하시는 모든 분들에게 하나님의 은총이 늘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2003년 7월  
                                                

                                                전 주 영 아 원  원장 김 대 선

입소 및 퇴소
    

     지난 상반기 동안 김00 외 8명의 어린이들이 본원의 새로운 가족이 되었고 국00 외 4명의 어린이들이 입양, 또는 귀가로  본원을 떠나 6월 30일 현재 본원의 아동은 54명이 되었다. 새로운 가족이 된 어린이들이 본원에 있는 동안 사랑스럽고 건강하게 자라기를, 그리고 본원을 떠난 어린이들이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행복하게 성장하기를 기도한다.

                                            * 새로운 가족이 된 사랑방의 아동들

                                 * 귀가로 본원을 떠나게 된 기쁨방의 국00어린이(중앙)

밝고 건강하게 성장해 가는 어린이들

첫돌을 맞은  어린이들
   

    본원에서는 아동들이 생후 첫 1년 동안 건강하게 자란 것을 감사하면서 이날을 기념하고 축하하기 위하여 잔치를 준비한다. 지난 2월 19일에는 김00 어린이의 첫돌잔치가, 3월 19일에는 유00의 첫돌 잔치가, 그리고 4월 2일에는 이00의 첫돌잔치가 각 열렸다. 첫돌을 맞는 어린이들은 예쁜 한복을 입고 친구들과 함께 과일과 케잌 등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선물도 받고 기념 촬영도 한다.

                                        * 첫돌을 맞아 축하를 받고 있는 김00 어린이

어린이집 입학
  

   문00외 2명의 본원 아동들이 2월 28일 상록어린이집에 입학하였다. 작년에 입힉하여 상급반으로 진학한 6명의 아동들을 포함하여 이제 본원의 아동중 9명이 어린이집에서 교육을 받게 되었다. 어린이집에서의 생활을 통하여 우리 어린이들이 보다 체계적인 유아 교육을 받고 많은 친구들을 사귀며 밝게 성장하기를 기대한다.

                                     * 상록 어린이집에 입학하게 된 3명의 어린이들

                               * 새로운 어린이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는 어린이집 선생님들

아동신체검사
 
    2003년 1월 22일 본원 아동 김00외 44명은 한국건강관리협회의 후원으로 신체검진을 받았다. 이 날 받은 검사는 심장 및 고지혈증 검사, 혈액질환검사, 간기능검사, 당뇨병검사, 기생충검사 등 기본적인 신체검진으로 검사 결과 특별한 증상이 발견되지 않은 건강한 아동들로 판정되었다. 
 

                             * 양우중 병리사로부터 혈액 검사를 받고 있는 최00 어린이

구강검진
   

     4월23일 류성훈 외2명의 전북대학병원 치과 의료진이 본원을 방문하여 본원아동들의 구강검진을 실시하였다. 이 날 본원 아동 52명중 치아 관리가 필요한 34명이 검진을 받았으며, 검진결과 28명의 아동들은 구강상태가 양호하였다. 충치가 발견된 6명의 아동들은 검진 이후 인근 치과에서 지속적인 치료를 받아 현재 완치된 상태이다. 

                                 * 류성훈 의사로부터 구강검진을 받고 있는 허00어린이
 

기억에 오래 남는 기쁘고 즐거웠던 순간들

“과자나라” 관람
    

     2003년 2월 20일 본원 아동 29명은 직원 및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한국소리문화전당, J.T.V전주방송주최로 열린 “과자나라 체험전“을 관람하였다. 이날 행사에는 만화영화관람, 동화구연, 전통궁중다과전등 여러 행사들이 열렸는데 우리 아이들은 특히 ”헨젤과 그레텔“ 동화구연을 감상 할 때는 소리를 지르며 울기도 하고, 전통궁중 다과전에서는 과자를 직접 만드는 것을 보고 신기해하면서 시식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 과자로 만든 집을 구경하고 있는 어린이들
    

                                     * ‘헨젤과 그레텔’ 동화구연을 듣고 있는 어린이들

어린이 초청 한마음 축제
   

     어린이날(5월 5일)을 기념하여 5월 3일 전라북도(도지사: 강현욱)) 주관으로 전주화산 체육관에서 어린이초청 한마음 축제가 열렸다. 전라북도에 소재한 아동양육시설에 소속된 미취학 아동 및 초등학생들을 초청한 이날의 행사에 본원 아동은 27명 참석하였다. 아동들은 중국기예단 공연을 관람하고 다양한 놀이와 장기자랑에 참여하며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11명의 “천사모”(천사들을 사랑하는 모임“)

                         * 춤추며 응원하고 있는 본원의 어린이, 보육사, 및 자원봉사자들

                                      * 이 날 행사 중 가장 기억에 남았던 팀별 줄다리기
 
만화영화 관람
   

    3월 19일 한국영상자료실에서 운영하는 “찾아가는 영화관”이 본원을 방문하여 만화영화 “별주부 해로”외 1편을 상영하였다. 평소 TV화면을 통하여 영화를 구경하던 어린이들은 본원 놀이실에 설치된 대형 화면을 보자 큰 호기심을 나타내었다. 이 날 상영된 영화의 내용도 교육적이면서 흥미로와 이 날 행사는 우리 어린이들에게 유익하고 즐거운 시간이 되었다.

                                  * 만화영화 “별주부 해로”를 관람하고 있는 어린이들

어린이들의 밝은 미래를 위하여 일하는 직원들과 자원봉사자들

자원봉사자 감사패전달
  

   3월 13일 본원 자원봉사자실에서 본원 원장으로부터 ‘유순’ 봉사자에 대한 감사패 전달식이 있었다.
‘유순’씨는 본원에서 10 년 전부터 기쁨방 아동들의 목욕봉사자로 일해 왔으며, 노령에도 불구하고 헌신적인 봉사로 다른 봉사자들의 모범이 되고 있다. 이 날 ‘유순’씨는 꽃다발을 안으며 ‘마땅한 일에도 불구하고 상을 받아 부끄럽게 여기면서  앞으로 더 잘하라는 채찍으로 알고 더욱 열심히 봉사하겠다,며 겸손한 소감을 말했다.

                          * 본원 김대선 원장으로부터 감사패를 받고 있는 “유순”봉사자

                                * 유순씨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기쁨방 봉사자들
직원소양교육
   

      본원은 3월20일 본원 놀이실에서 전북대학교 지구과학 교수 조규성 박사를 초청하여 2003년 상반기 직원 소양교육을 가졌다. 지구환경의 중요성과 연계하여 “생명의 소중함”에 대하여 고찰해 본 금번 소양교육을 통하여 본원의 직원들은 인간 생명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다. 특히 이번 교육은 본원 직원들에게 어려운 상황에 처한 어린생명들을 위해 봉사하는 직분이 얼마나 중요하고 값진 것인가를 확인해 주는 유익한 시간이 되기도 하였다.

                                * 조규성 박사의 강의를 진지하게 듣고 있는 본원 직원들

직원야유회

    5월 13, 14일 양일간 본원 직원들은 두 개의 조로 나누어 전라남도 담양의 추월산과 보성의 녹차 밭을 다녀왔다. 아동들을 돌보기 위해 대부분의 시간을 실내에서 일하고 있는 직원들은 모처럼 싱그러운 자연 속에서 계절의 변화를 감상하며 등산도 하고 차도 마시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야유회를 통하여 더욱 다져진 직원상호간의 친목과 화합은 어린이들을 돌보는 데도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 담양호 앞에서 기념활영하고 있는 직원들 (A팀)

                               * 다도(차를 마시는 방법)에 대해 교육받고 있는 직원들(B팀)